이번 2023년에 열리는 펀앤펀 페스티벌에 참가하였다.
펀앤펀페스티벌은 PPT 발표, 포스터 발표, 동영상 발표, 3가지가 있는데
우리 조의 경우 동영상 발표를 선택하였다.
아무래도 발표가 자신이 없기도 하고
발표는 어느 정도의 높은 수준을 요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그 수준을 우리가 이해하여 발표하기 힘들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동영상으로 분야를 결정하였다.
또한, 주제는 화공 관련 내용이면 자유기는 하지만
공모전 이름에 ESG가 들어가기도 하고
지금까지의 수상작의 많은 수가 환경 관련 내용을 주제로 하는 것으로 보아
환경을 대주제로 잡은 후 소주제를 정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전 수상작들과 주제가 겹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하여
전 수상작들을 살펴보았는데
우리가 자료 조사를 통해 골라 놓은 여러 주제와 교수님이 가장 낫다고 해주신 한 주제를
비교하여 전 수상작과 보았을 때
아무래도 일부 겹치는 부분이 존재하긴 했다.
우리의 경우 화장품 내 미세플라스틱을 가장 유력한 주제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전 수상작 중 미세먼지를 일으키는 필터를 재활용하는?
그런 주제가 있어 일부 겹치는 부분이 존재하였다.
하지만 수상작들도 일부 겹치는 부분이 존재하는 걸로 보아
이 주제로 픽스시켰고 어떤 실험을 할 지 정하기로 하였다.
사실, 이번 공모전을 하면서 가장 스트레스 받고 머리 아픈 것 중에 하나가
주제를 정하는 것과
학부생이 할 수 있을 만한 적당한 실험을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주제를 정하는 것은 조별과제를 하다 보면
항상 힘든 것이라는 것을 느끼는데
학부생이 할 수 있으면서도
적당히 설명을 요하는 실험을 구하는 것이 매우 힘들었다.
특히, 우리 조의 사정상
선택한 주제가 미세플라스틱, 화장품의 글리터를 대체하는 것이기 때문에
고분자 관련 실험을 진행할 수 밖에 없는데
우리가 찾은 실험이 시간도 오래 걸릴 뿐더러
매우매우 비싼 membrane를 사용하여야 하기 때문에
우리 수준에서는 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매우 쉽게 집에 존재하는 재료들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하긴 했는데
우리가 봤을 땐 너무너무 간단해보여서 문제였다.
따라서 우리는 이 간단한 실험을 진행하되
앞에서 언급했던 고분자 관련 실험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보완하기로 했다.
간단한 실험은 집에서도 따라할 수 있어요~ 이런 식으로 컨셉을 잡고
실제로는 요런 식으로 공정화까지 연구가 진행되었다 라고 설명하기로 한 것이다.
실험 파트를 이렇게 결론내리긴 했지만
사실 대부분 분석 장비인 XRD, SEM 등등 여러 어려운 장비나
연구실에서나 가능할 법한 실험을 진행하여 수상한 팀이 대부분이라
제출하는 순간에도 매우 걱정하긴 했으나
결과가 나온 지금 생각해보면
오히려 이 방법이 ESG 가치확산에 맞아 좋은 결과를 얻게 되지 않았나 싶다.
결정한 후 우리는 실험부터 바로 진행하였는데
보통은 대본이나 콘티를 대충 짠 후 실험과 촬영을 진행한다.
우리 조의 경우 실험은 필수적으로 들어갈 내용이었기도 하고
참여하지 못하는 조원도 존재하였기에
실험을 먼저 진행하기로 하였다.
실험은 진짜 진짜 집에서도 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했는데
그럼에도 실패를 한 두 번 하여 거의 일주일이 걸렸다.
다음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미리 일정을 잡을 때
이를 참고하여 실험하는 기간을 조금 여유롭게 잡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실험에서 가장 재료비가 많이 사용되는데
이것도 주의해서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무래도 동영상이다 보니 참여하는 조원들이 연기에 동참해야 하고
영상 콘티를 미리 잘 짜놓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의 경우 미리 어떤 내용으로 찍을지 대사를 어떻게 할지
콘티를 짜놨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촬영 도중 대사를 바꾼다던가 카메라 구도를 어떻게 할것인가 등으로
생각했던 것보다 좀 더 시간이 걸렸기에
콘티를 매우 자세하게 짜놓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가능하다면 이 과정에서 BGM도 미리 조사를 해 놓는 것이 중요한데
우리의 경우 패러디를 이용하여 영상을 제작하였기에
원본 예능의 맛이 살아야해서 BGM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그렇지만 원본 예능의 BGM의 경우
저작권 무료가 아닌 경우가 많아 이를 어기지 않는 선에서
저작권 무료 BGM을 찾는 것이 매우 힘들었다.
우리의 경우 여름방학 때 실험, 콘티, 촬영까지 모두 끝낸 상황이라
2학기를 들어오면서 편집과 기타 BGM, PPT 제작 등만 남아있는 상태였음에도
중간고사 직전, 제출일 직전까지 편집을 계속 진행할 정도로 빠듯했다.
따라서 미리 방학 때부터 일정을 잡고 진행하는 것이
학기 영향도 안 받고 학교에서 촬영할 때도 학생들이 없으니 좋을 듯하다.
참고로 우리 팀의 경우 5명이었고
마지막 편집 2명, 나머지 여러 자료나 PPT 제작 등의 일 3명으로
일을 분담하였는데
편집에 좀 더 인원을 넣는 것이 좋을 듯하다.
처음에 편집 인원을 잡고 시작하면
중간에는 편집 인원을 투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편집의 경우 화질 깨짐없이 동영상을 주고 받는 것이 어렵고
중간에 들어올경우 지금까지 해온 방식을 설명하는 것이 더 오래 걸리기 때문)
솔직히 팀원들 다 착하고 좋았지만
팀플 특성상 안 힘들 수는 없는 것 같다.
방학 때 랩실 활동하느라 공모전하느라
몸이 2개라도 부족할 지경이었지만
다행히 금상이라는 좋은 결과를 받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