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학에 집에서 쉬게 되면서 여러가지 취미가 늘어났다.
그 중 하나가 만년필인데
아무래도 난 글씨체에 민감한 타입이라
필사의 취미인 만년필에 입문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첨 만년필을 사는 것이라
돈을 쓰는 것은 부담스러워서
싼 입문용 중에서 골랐고
난 평소에서 볼펜 0.38, 0.28을 사용하기에
세필이라고 잘 알려진 것 중에 골랐다.
1. 파이롯트 카쿠노 EF 소프트핑크
그것이 바로 파이롯트 카쿠노 EF 였다.
일제 만년필이 비교적 얇다고 들었고
파이롯트 카쿠노 시리즈가 8500원으로
일반 볼펜 정도의 가격이길래 구매했다.
우선 파이롯트 카쿠노의 특징인
닙의 귀여운 표정이 눈에 띈다.
사실 현재 꽤 사용한 상태라 펜에 잉크가 채워져 있는 상태이다.
근데 첨엔 잉크가 채워져 있지 않은 상태로
카트리지 한 개와 같이 온다.
그런데 처음에 만년필을 확인해보면 알겠지만
만년필의 위, 아래에 각각 3개, 2개의 작은 구멍이 있다.
이 구멍때문에 잉크가 더 잘 마른다는 말이 있어서
마스킹테이프를 작게 잘라서 막아주었다.
그리고 컨버터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 모델이기 때문에
컨버터40으로 구입해줬는데
닙을 잉크에 담궈서 충전하니깐
끝까지 충전되지 않아서
그냥 집에 강아지 약 주는 용으로 있던 주사기를
이용해서 끝까지 충전해주었다.
참고로 잉크는 그냥 파이롯트 잉크 30ml가
3천얼마 정도 하길래 같이 사주었다.
드디어 시필 타임!
시필에 적혀있는데로 확실히 세필이다.
진짜 얇게 써지고
사각사각 느낌에 약간의 긁는 느낌도 있다.
이로 인해 안 맞는 종이에 쓰면 거미줄이 꽤 나오는 편이다.
볼펜이랑 한번 비교해보자.
내가 현재 가장 애용하고 있는 볼펜인
제트스트림 엣지 0.38와 비교해보았다.
아직까진 만년필에 익숙해지지 않아서\
볼펜이 글씨체가 더 나은편...
두께의 경우 0.38과 거의 동일하다.
결론적으로 이번이 처음 만년필이긴 하지만
카쿠노 EF는 한글을 쓰는 우리 학생들에게는
참 싸면서 괜찮은 선택지인 거 같다.
솔직히 비싸면 소중히 한다고 잘 사용 못하니깐...
그냥 싼 거 여러 개 사서 색깔놀이도 할 수 있고...
다음번엔 F촉으로 사보고 싶긴 하다.
F촉은 느낌이 다르다고 해서...
'취미 > 만년필, 필기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년필 입문자, 만린이의 만년필 리뷰 - 4. NRAW 양면가죽 만년필 케이스 (0) | 2024.08.09 |
---|---|
만년필 입문자, 만린이의 만년필 리뷰 - 1_1. 카쿠노 투명 (0) | 2024.08.08 |
만년필 입문자, 만린이의 만년필 리뷰 - 3. 새틴 노트 M80 A6 (0) | 2024.08.07 |
만년필 입문자, 만린이의 만년필 리뷰 - 3. 파이롯트 이로시주쿠 잉크 (0) | 2024.08.06 |
만년필 입문자, 만린이의 만년필 리뷰 - 2. 파이롯트 프레라 (0) | 2024.07.30 |